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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길요한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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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선이 날짜:2006-01-30 조회: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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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06
몽골에서 드리는 마지막 기도 편지
내일은 몽골에서 드리는 하이르 교회 마지막 예배를 앞두고 기도편지를 씁니다. 어제는 바롱살라 교회에서 마지막으로 말씀을 전하고 그동안 정들었던 성도님들과 눈물의 이별을 했습니다. 이제 바롱살라 교회가 세워진지 6개월이 되었는데, 성도님들이 편지와 선교헌금을 전해 주었습니다. 수북히 쌓인 편지와 헌금 14만 7천 6백 2십 투그륵 (약 $110)을 모아서 전달해 주었는데, 참으로 많은 은혜와 감격이 있었습니다. 선교헌금에 동참해서 우리도 내몽골 선교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헌금과 편지를 받아들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난한 나라 몽골에서 그것도 게르촌 지역 바롱살라에서 이렇게 큰돈을 모아서 선교헌금을 선교사에게 전달하는 일은 아마 몽골에서 전무후무한 일 일것입니다.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을 가슴에 묻?! ? 집으로 돌아 오는데, 어제는 참으로 많은 눈이 몽골을 뒤덮었습니다. 바람도 아주 세게 불고, 너무 추운 날씨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부족한 나에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역사는 참으로 놀라운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몽골 에서 3주간의 정탐….
12월30일 이곳 몽골을 출발해서 내몽골 수도 후흐호트 (Blue City) 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 학교를 놓고 6개월전부터 기도하고 준비 해둔 모든 서류 를 준비하고, 아는 몽골 사람들에게 살 집을 부탁 했습니다. 저희들이 떠나기 하루전에 모든 짐을 기차로 미리 보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 하루만에 도착해야 하는 짐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4-5일이 되어도 찾을 수가 없었고, 부탁해 놓은 집은 막상 가보니, 화장실이 없거나 부엌이 없어서 집을 정하기에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12월31일 송궁영신 예배, 1월1일 신년예배를 호텔에서 모여서 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했습니다. 우리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준비와 계획은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앞에 무릎으로 기도하고 모든 것을 내려 놓았습니다. 2006년 1월1일부터 하나님의 훈련학교에 다시 입학했습니다.
신명기 31장 8절의 은혜 …
여호와 그가 네 앞서 행하시며 너와 함께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 하시리니 너는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날씨는 너무 춥고, 일은 이것도 저것도 진전이 않되서 힘든 몇일을 보냈습니다. 우리들은 위의 말씀을 묵상한뒤 대학교 campus로 갔습니다. 각 대학의 50% 학생이 몽골족이므로, 몽골족 학생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학교로 향했습니다.
12월 말부터는 방학이라서 학교에는 학생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몽골족 형제를 한명 만났습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위험 부담율이 너무 많아서, 저희들은 먼저 친구가 되리라 생각하고 몽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몽골 식당을 가고 그러면서 저희들은 정말 친구가 되었습니다. 중국에 머무는 20일간 이 친구는 우리를 위해서 집을 구해주고, 잃어버린 짐을 2주만에 찾아서 운반까지 해! 주고, 많은것 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몽골로 떠나오기 전날 , 예수님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아직은 영접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많이 열려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 형제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6개월 전부터 내몽골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가려던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곳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 있었습니다. 기도 하던것과는 달리, 갑자기 모든것에 변화가 생기게 되어서, 저 자신도 계획을 변경하고 영적으로 분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최선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저희 두 사람이 몽골 호칭비치크 (고대글자) 와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데, 등록금을 $1200을 절약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훨씬 더 좋은 선생님과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Praise the Lord !
하나님은 신명기 말씀 그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 그대로 신실하신 분이시며,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고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찬양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이루시는 놀라운 은혜의 하나님 이십니다.
중국의 시골 이곳 저곳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으로 목격하게 하신 많은 은혜들을 적어 내리자면 참으로 어마 어마 합니다. 가는곳 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절묘한 timing으로 우리들을 도우셨습니다. 흑룡강성 북쪽 하얼빈 옆에 Q 도시를 방문 했습니다. 이미 37시간 기차를 타고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패렴기가 있을정도로 심한 감기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정교회를 방문했는데, 그곳 사람들이 링게를 맞추어 주고 건강을 회복하도록 많은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5일간 그곳에 머물면서, 환경에 타협하지 않고 생명을 걸고 믿음과 복음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하셨습니다. 탈북한 형제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기 위해서, 다시 북한에 들어 갈려고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족 지하교회를 방문했을때는 그들의 원색적이고도 복음에 타협하지 않는 그 순수함과 열정이 우리들을 감동 시켰습니다.
T 시에서 …
기차로 다시 열시간 가면 몽골족이 제일 많이 사는 T 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여기서 후흐호트까지는 기차로 약 27시간. 저희는 무작정 이 도시로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김없이 그곳에 준비해 놓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기차역에서 내리자 마자, email check를 하기 위해 인터넷방으로 갔습니다. 이메일을 열어보니, 울란바트로에서 보낸 이메일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T시에 꼭 가?! ? 어떤사람을 만나라고 , 모든 정보가 적혀져 있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결국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시골로 들어갔고, 시골에서 몇일을 지내면서, 시골구석에 몽골족이 5명정도 모여서 예배 드리는 비밀장소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Praise the Lord !
마태복음의 은혜
80시간이 넘는 기차여행 동안에 매일성경을 묵상하였습니다. (1,2월호) 마태복음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들이 있었습니다. 마태는 유대인이면서도 반 유대적인 경향이 강하게 두드러 진다는 사실입니다. 몇 년전 한국에서 유교문화를 실랄하게 비판하는 책이 나와서 한국사회가 한동안 떠들석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는 책 때문입니다. 지난 한세기동안 , 6백년 이상을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데올로기, 한민족이 살길이라 믿고 가르쳤던 유교의 전통을 비판하고
한국인의 문화적 폐쇄성을 공격적이고 극단적으로 비판해서 아주 시끄럽게 만든책 입니다. 마태 가 쓴 마태복음이 바로 그런 복음서신이라는 측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이면서 유대인을 비판하고, 이방인들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선교범위를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만 국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과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선포할것에 대한 예수님의 적극적인 명령을 선포하고, 이스라엘의 민족적 특권이 이방민족에게 옮겨질것에 대한 명확한 선포를 한것입니다.
마태는 아마도 자신들의 동족들에게 임한 비극적인 운명을 마태복음을 통해서 서술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되서 특권을 누려온 이스라엘이 왜 이처럼 깨닫지 못하는 것 일까 ? 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 일까 ? 아마도 심각한 고민을 했음이 틀림없습니다. 마태는 이런 자신의 동족의 문제들을 누구보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동족으로부터 죽을 각오를 하면서 마태복음을 저술했음을 볼수 있습니다. 마태는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민족?! ? 신분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방인일찌라도 예수님께 순종하는 자들에 의해서 예수님께 대한 믿음의 반응에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진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마태와 같은 각오로, 마태와 같은 심정으로, 마태와 같은 용기로 ,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세워지도록 , 하나님의 나라가 몽골족 가운데 세워지도록 외쳐야 할것입니다.
저희들은 이제 1월30일 저녁 기차로 이동합니다.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것이 잘 마무리 되기를 기도 합니다. 저희가 이동하는 사역지는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할뿐 아니라, 제한 되어 있고 공안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환경에 처해 집니다. 2월 부터는 모든 내용은 지금과 같이 “몽골”로 표기를 할것이며, 내몽골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있을도시는 후흐호트 로 Blue City 라는 의미 입니다. 그러므로. Blue City 로 표기를 하겠습니다.
지금의 이 기도편지도 많은 은혜의 보따리를 풀고 나누고 싶었지만, 어느정도 공개를 해도 되는지 알수가 없어서, 간단히 적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이메일의 내용에서 단어 사용을 주의해야 할것이고, 동역자님들도 주의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편지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security email 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
1. 외몽골 : 하이르교회 와 바롱살라 교회 가운데 성령님의 함께 하심과 영적부흥이 있기를 기도 합니다.
2. 내몽골 정착이 순조롭게 되고, 만나야 할 사람 , 준비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게 하시며, 성령의 사역이 되도록.
3. 내몽골의 사람들의 상태 :
몽골인들은 야만인이라는 통념 때문에 갖고 있는 낮은 자존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고 늘어나는 한족
으로 인해서 땅이 줄어들고, 특히 시골에 사는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4. 후흐호트 : 베이스 개척 사역
대학생들을 leader 로 제자훈련하고, 내몽골 사역 strategy 를 주님의 지혜로 잘 계획해서 전략적으로 사역 할수 있도록.
그동안 외몽골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중보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내몽골을 위해서 기도 해 주십시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지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몽골에서
길 요한 , 남 지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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